2014년 도로명 주소체계 도입 8년만의 성과

우리나라가 만든 주소체계(K-주소)가 국제표준에 반영되어 해외로 뻗어 나가게 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은 우리나라 주소 체계가 국제표준(ISO)에 반영될 에정이며, '한국형(K)-주소 브랜드'를 추진해서 해외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관계전문가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6일 열고, 한국형 주소 체계에 대한 ISO표준 반영안을 마련하고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도로명 주소를 전면 사용한 이후, 다른 나라보다 정확한 위치 표시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형 주소체계는 도로를 20미터로 나누어 왼편에는 홀수, 오른편에는 짝수 번호를 부여하여 거리 예측이 가능하고, 건물이 없는 도로변의 공터와 산악 지역도 위치 표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번에 ISO에 반영되는 한국형 주소에는 이 같은 장점을 비롯해 ▲입체적 이동경로 안내(지상,고가,지하,내부도로) ▲접점의 위치 예측성(건물번호x10m=해당거리) 등이다.
행안부는 이번달 25일까지 한국형 주소체계를 국제표준기구 해당 위원회(ISO TC211)에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말 ISO 19160-2로 채택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행안부는 K-주소를 브랜드로 만들어서 ISO 뿐 아니라 개방형 공간정보협의채(OGC) 등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OGC(Open Geospatial Consotium)은 주소 공간 정보 데이터의 호환성과 기술 표준을 연구하고 제정하는 비영리 민간 참여 국제기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