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주택매매 거래량 47.7% 감소
신규 인허가 34만 7,458호..전년비 11.1% '↑'

올들어 8월말까지 주택매매 거래량(누계)이 지난해 대비 4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1%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시장 상황이 이처럼 살얼음판인데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 인허가 건수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정책과 시장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주택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누계 매매 건수는 38만 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만 7,317건 대비 47.7% 감소했다. 

이중 수도권 거래건수는 15만 4,4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줄었고, 지방은 23만 943건으로 38.5%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누적 거래량(38만 5,391건)은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고, 아파트 외 다른 거주 유형(15만 9,905건)은 34.4% 줄었다. 

반면 전월세거래량은 늘었다. 올들어 8월까지 거래된 전월세 거래건수는 2백만8,960건으로 전년 동기(157만 3,602건) 대비 27.7% 증가했다. 

8월말까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6%로 전년 동월(42.6%) 대비 9.0%p 증가했다. 

거래 절벽에도 불구하고 인허가 실적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34만 7,458호로 전년 동기 대비(31만 2,860호) 11.1% 증가했다. 수도권은 12만 9,296호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지만 지방의 경우 21만 8,162호로 전년 동기 대비 4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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