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강도규제에 지방부동산 '빙긋'..울산,상승률 1위

건설·부동산 | 입력:
 *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 투시도
 *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 투시도

|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는 가운데, 주택 수요자들이 지방 부동산 시장에 눈을 돌릴지 주목된다. 이번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를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대출과 청약 규제를 강화해 수도권 지역의 거래가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이 고강도의 대출 규제와 2년 실거주 의무 등으로 갭투자가 제한되는 반면, 지방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워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5대 광역시에서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20일 기준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울산 남구(0.17%), 부산 해운대구(0.08%), 수영구(0.03%) 등 광역시 핵심 지역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편차가 있는 다른 광역시와 달리 울산은 남구뿐만 아니라 중·동·북구, 울주군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비수도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은 남구 이외 지역에서도 아파트 실거래 신고가 사례가 나오고 있다. 중구 ‘일신 에일린의 뜰’ 전용 114㎡는 지난달 6억73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가 대비 5300만원 올랐다. 북구 ‘한신더휴 에듀포레 1단지’ 전용 84㎡도 지난달 전고가 보다 3900만원 오른 5억1400만원에 손바뀜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은 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회복세가 확산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에 지방 요지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울산 중구 학산동 복산육거리 인근에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634가구와 오피스텔 42실로 조성된다. 우선 분양 중인 아파트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단지 인근에 트램2호선 복산성당(가칭)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울산에서 교통량이 많은 지역인 만큼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총 1,0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이 가깝고 아시아드대로, 충렬대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을 이동하기 용이하다. 

대우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벤처밸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540가구와 오피스텔 56실로 조성된다. 수성구와 맞닿아 있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으며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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