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 괜찮을 것"..지수 선물 일제 급등·암호화폐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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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공격을 크게 완화하자 미국증시의 지수 선물은 일제히 급등, 출발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10분 현재(현지 시각, 한국 시각 13일 오전 7시10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79%, S&P500 선물은 0.97%, 나스닥 선물은 1.42% 각각 상승하고 있다. 선물이 1% 상승하는 것은 상승 폭이 큰 편이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트럼프가 중국에 추가 관세를 100%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일제히 급락했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90%, S&P500은 2.71%, 나스닥은 3.56% 각각 급락했다. 특히 그동안 랠리했던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이 같은 낙폭은 지난 4월 2일 트럼프가 ‘해방의 날’로 명명하고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퍼부은 이후 가장 컸다. 

암호화폐 시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리플이 순식간에 50% 급락하는 등 알트코인 위주로 시세가 붕괴하면서 코인 역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수천명의 코인 트레이더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앞선 지난 9일 중국에서 희토류 수출 규제책을 내놓은 데 대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돌연 12일(현지 시각) 중국 측이 희토류 통제에 나선 것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잠시 실수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Don’t worry about China, it will all be fine! Highly respected President Xi just had a bad moment. He doesn’t want Depression for his country, and neither do I. The U.S.A. wants to help China, not hurt it!!! President DJT"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중국측이 희토류 통제와 관련 전면적 수출금지가 아니고, 규정을 충족하는 신청은 승인될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고 트럼프가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다 괜찮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실수했을 뿐"이라면서 "그는 자국이 불황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나 역시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을 뿐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대중 공격 수위를 급격하게 완화한 것.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지수 선물이 급등 출발한 것은 물론,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4.26%, 이더리움은 12.43%, 바이낸스 코인은 15.98%, 리플은 8.47%, 솔라나는 12.34% 각각 폭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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