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4분기 3.5만 가구 공급...대단지 분양 대전 예고

건설·부동산 | 입력: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이 4분기 공급이 대폭 늘면서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불과 3개월 동안 수도권에서만 3만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3만 5098가구로, 상반기 수도권 공급량(2만 3000여 가구)보다 40% 이상 많은 수준이다. 공급이 몰리면서 연말 청약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 468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8540가구, 서울은 1876가구가 순으로 예정됐다. 특히 총 가구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수도권 분양 중 19개 단지에서 2만1769가구가 일반분야에 나서 전체 수도권 분양 물량의 62%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탄핵과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공급 조정 영향으로 미뤘던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분양이 본격화 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수도권 분양단지 중에서도 실수요자들은 서울과 서울 인접 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대형사 브랜드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탔다.

아크로 드 서초 문주
아크로 드 서초 문주

대표적으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10월 분양예정인 아크로 드 서초가 눈에 띤다. 이 단지는 DL이앤씨가 시공하는 곳으로 지하 4층에서 지상 38층 16개동 총 1161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다. 일반공급은 전용 59㎡ 56가구로 적은 규모지만 강남역·교대역·양재역 등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고,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춰 관심이 높다.

BS한양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다대역1구역에 공급하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도 주목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3층, 총 1199가구 규모로, 이중 9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도보권이며,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가 밀집해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전용 84~152㎡, 총 48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풍덕초·수지중·수지고 등 학군도 가깝다. 신세계 사우스시티, 스타필드마켓, 보정동 카페거리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광명11구역 재개발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인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최고 42층 총 4291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65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광명뉴타운에서도 최대 규모로 관심이 높다. 광명전통시장은 물론,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중심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에서 '김포풍무 호반써밋’을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김포시 사우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총 956가구 규모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첫 분양 단지다. 호반은 B4블록, C5블록에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으로, 풍무역세권 내 총 3개 블록에 총 2,58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