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충전기 정보 통합플랫폼 구축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전기차 통합관리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환경부가 고도화된 통합관리 플랫폼에 나선 것은 '대기환경보전법' 제58조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의 정보를 관리하는 저공해차 누리집을 통해 운영하며 전국 충전기 위치, 사용가능 상태 정보 등을 제공했으나, 정보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시간으로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번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은 지난 7월 29일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발표한 '무공해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방안' 후속조치 중 하나로 전국 전기차 충전기의 상태정보, 충전량, 충전사용요금 등 주요 정보를 한데로 모아서 전기차 충전기 통합관리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8월 20일 국내 25개 민간충전사업자와 영상 간담회를 개최, 민간이 운영 중인 충전기의 상태정보, 충전량, 충전사용요금 등 이용정보 등을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받기로 협의한 바 있으며 10월 12일 현재 한국전력 등 15개 사업자로부터 충전기 상태 정보 제공받고 있다.

통합플랫폼은 민간사업자 협업을 통해 올해 안으로 환경부가 운영 중인 충전기(5564기) 외에도 약 전국 9만 2000기의 충전기의 상태 및 이용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충전기 상태 정보가 30분 단위에서 5분단위 제공으로 개선되어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충전기 이용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공용충전기의 효율적 설치 계획 수립 등 정부 충전기 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환경부는 통합플랫폼이 민간충전사업자의 충전기 안내, 예약,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사용되어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으며, 민간사업자의 영업정보도 철저히 보호되어 소비자 이용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통합되어 개편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정보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 작업과 함께 정보의 표준화 및 연계작업, 시스템 서버교체·증설 등 하드웨어 부문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소차 충전소 공정관리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차(전기·수소차)를 뒷받침하는 통합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통합플랫폼 구축 방향은 기존 환경부 공공급속충전시설 및 특정 사업자 연동 충전시설의 정보 및 서비스 관리에서 벗어나 모든 공공․민간, 전기차 ·수소차이용자 등 충전 서비스의 통합적인 체계를 제공한다. 구축의 범위는 ▲서비스 제공 기관 ▲서비스 제공 항목 ▲충전 정보 관리 ▲충전 인프라 관리 등 4가지로 구성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전기·수소차 충전기 관련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무공해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 국내 정보통신 기술과 충전기 관련 정보를 결합해 무공해차 보급뿐 아니라 충전서비스 산업에서도 세계 선두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