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스마트시티 인프라 ROI를 높이려면?

전 세계 도시들은 오염을 줄이고 도로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에서부터 공공 안전을 보장하고 지역 경제가 COVID-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되는 것을 돕는 것까지 다양하고 긴급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건설에 나서고 있는 도시들도 많다.

지자체들의 목표가 수익 지향적이기 보다는 사람, 시민 중심이지만, 도시는 공적 자금이 투입되고 있으모로 납세자들과 시민들에게 명확한 투자 수익률(ROI)을 제시해야 한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의 경우 특히 그렇다.

그렇다면 시 공무원은 어떻게 ROI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비용 편익 분석이 필요하다.

우선 효과적인 지출이 매우 중요하다. 지방 정부의 관리자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이전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로등은 조명을 훨씬 뛰어넘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위해 많은 도시들이 구축하고 있는 인기 플랫폼이다. 대기질 감지, 교통량 계산, 사고 감지 등이 가로등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데이터 수집과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이것의 중요한 이유는 그것들이 도시 어느 곳에 존재하며 스마트시티 시스템의 필수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CCTV도 비슷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미 7억 7천만 대의 CCTV 카메라가 사용되고 있다. 공공 안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CCTV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카메라의 총 수는 10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CCTV에 상당한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이점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카메라 시스템은 사건이 발생한 후 이를 조사하는 데 사용된다. 사전 예방적이고 예측적인 것이 훨씬 더 유익하지만 카메라 수와 데이터 양이 증가함에 따라 담당 직원의 업무는 과부하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렇다.

비디오 분석(video analytics) 기술은 추가 인력에 투자할 필요 없이 CCTV 시스템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만든다. 이러한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폭력, 교통 사고 또는 코로나 안전 문제와 같은 문제들을 실시간으로 파악, 대처하는 것이다.

도시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데 있어 상호 연결성이 없이 운용되는 너무 많은 기술로 인한 '시스템 스파게티'가 만들어지는 것을 피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시티 건설에 대한 투자를 극대화하려면 오랫 동안 여러 가지 부문에 적용되는 다기능 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도로 안전, 쓰레기, 화재 감지, 폭력 감소 및 교통 허브 모니터링과 같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광범위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일로 화된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이 모든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조달하면 노력과 예산이 중복되고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보여주고 있듯이, 언제든지 새롭고 예상치 못한 부문에 적용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COVID-19에 직면하여 도시들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 규칙과 실내 및 실외 점유율을 측정하기 위해 시각적인 관점에서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했다. 정교한 컨텍스트 분석을 통해 시스템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다른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경우에만 경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직원의 시간을 절약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가장 유연한 시스템은 또한 도시가 보통 복구하기에는 너무 비싸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손실되는 수익성을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메라 네트워크의 비디오 분석을 통해 주차 위반, 위험한 교통 행동 또는 불법 쓰레기 투기를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도시의 프라이버시 목표에 따라, 이러한 해결책들은 번호판이나 얼굴 인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실시간 경보를 보내 시 직원들이 필요한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업무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보안 요원과 비상 근무자의 업무도 카메라 데이터의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사용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운영 센터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스캔하는 대신 관심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통보되는 방식이다. 시민들에 대한 행동 분석은 그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지,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화재나 이상징후를 포함하여 교통사고의 심각성에 대한 세부 사항 등이 포함된다.

특히 요구사항 변화에 따라 조정 가능한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사용하도록 설정된 기능 수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 서비스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요구사항에 맞게 솔루션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도시의 특정 예산 요구 사항을 이해하는 벤더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1년에서 5년 사이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나 SaaS(Software-as-a-Service) 모델을 채택할 경우 지자체는 비용 균형을 맞추고 ROI를 입증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ROI는 종종 금액으로 측정할 수 없지만 그에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다. 더 나은 도로 감시와 관리를 통해 생명을 구하는 것에서부터 더 빨리 사고나 화재에 이르는 것, 쓰레기를 줄이고 공공 장소에서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함으로써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까지 그 예가 다양하다.

이러한 이점을 입증하는 첫 번째 방법은 파일럿을 운영하는 것이다. 단 1~2개월의 짧은 통제된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솔루션이 도시에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ROI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조달 프로세스의 일부로 실증시범 프로그램을 포함시켜야 한다.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는 전세계 도시들은 점차적으로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잠재적 솔루션과 도시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조율하고 있으며, 혁신 기업이 공식적인 조달 프로세스를 밟기 전에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는 시민에게 투명성과 신뢰를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기 위해서 지자체들은 투자 및 실행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기술이 제공하는 결과 및 가치에 대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