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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점찍은 엘리먼트 바이오, 서울서 글로벌 로드쇼 개최

글로벌 로드쇼 Shift Your Science 서울서 개막 1인당 100달러 시퀀서 비타리·단일 세포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 첫선 삼성전자 정밀의료 사업 협업 본격화 전망

산업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10. 20. 09:06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가 20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글로벌 로드쇼 Shift Your Scie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고처리량 탁상형 시퀀싱 장비 비타리를 시연하고, 단일 세포 멀티오믹스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의 첫 출하를 알렸다. 시퀀싱은 DNA 염기 서열을 읽는 기술이며, 멀티오믹스는 DNA를 비롯해 RNA와 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한 번에 분석해 생체 기능의 작동 기전을 규명하는 기술이다.

새로 공개된 비타리는 99.99%의 분석 정확도를 갖춘 고처리량 시퀀서다. 탁상형 크기로 소형화하면서도 1회 가동 시 기존 제품 대비 분석량을 5배 이상 늘렸고, 유전체 분석 비용은 1인당 10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희귀 질환 연구용 전장 유전체 분석부터 임상 종양학 타깃 시퀀싱, 단일 세포 RNA 시퀀싱까지 폭넓은 연구 분야를 지원한다. 비타리는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2026년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함께 선보인 사이토스는 단일 세포 단위에서 세포 형태와 단백질 발현, 전체 전사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멀티오믹스 솔루션이다. 동일한 세포 내에서 여러 생물학적 지표를 동시에 측정해 약물 처리에 따른 세포 상태 변화를 시점별로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약물 반응 기전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몰리 허 최고경영자(CEO)는 "생물학 연구의 발전은 양질의 실험 데이터 확보에서 시작된다. 사이토스는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더 정확하고 정교한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기존 분석 기술로는 풀기 어려웠던 다양한 생물학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설립된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는 높은 분석 정확도와 비용 절감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E 투자에 1억 7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역량에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체 분석 및 멀티오믹스 기술을 접목해 정밀 의료 사업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날 서울 로드쇼에는 몰리 허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프레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참석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 유전자종합연구소, KAIST,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일본 도쿄대학교, 가즈사 DNA 연구소,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 인도 타타 메모리얼 병원 등 국내외 연구진도 연사로 참여해 임상 및 연구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뮌헨, 보스턴, 스톡홀름 등 주요 도시에서 로드쇼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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