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테슬라의 에너지 및 충전 부문을 총괄해 온 마이크 스나이더 에너지·충전 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테슬라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중심으로 사업 무게를 옮기는 가운데 핵심 고위 임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 스나이더 에너지·충전 부문 부사장은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이크 스나이더 부사장의 후임으로는 AJ 부스(AJ Booth) 에너지 제품 엔지니어링 선임 디렉터가 선임됐다. 마이크 스나이더 부사장의 향후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와 마이크 스나이더 부사장, AJ 부스 선임 디렉터는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마이크 스나이더 부사장은 2014년 테슬라에 입사해 산업용 대형 배터리인 메가팩(Megapack) 사업을 이끌어 왔다. 2024년 전사적 구조조정과 대규모 감원 과정에서 오랜 기간 에너지 사업을 총괄했던 드루 바글리노 전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회사를 떠난 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테슬라에서는 핵심 임원진의 사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영업과 서비스, IT 부문을 총괄하던 라지 제가나탄 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이러한 경영진 변동은 테슬라의 사업 전략 전환과 맞물려 있다. 테슬라는 당초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 세계적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사명을 내걸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분야로 역량을 집중하며 엄청난 풍요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에너지 부문은 테슬라 전체 실적에서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테슬라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대형 배터리와 전력망 및 주거용 재생에너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가 이달 초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3분기 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 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은 70%였으며 에너지 부문 매출은 약 11%를 기록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텍사스주에 100억 달러를 투입해 대규모 태양광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