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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로틱스, 25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누적 투자금 335억원 넘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대웅·네이버·롯데 등 전략적 투자자 참여 에이치메디 해외 확대하고 일상 보조 로봇 개발·양산 추진

산업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10. 15. 09:26
재활 로봇 H-Medi를 착용한 모습. 휴로틱스 제공
재활 로봇 H-Medi를 착용한 모습. 휴로틱스 제공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휴로틱스가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335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중소기업은행, 아주IB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 대부분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고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재무적 투자자로 새로 합류했다. 대웅과 네이버, 롯데 등 헬스케어·유통·IT 분야 기업들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들은 휴로틱스가 병원 재활을 넘어 일상 보행 보조와 착용형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휴로틱스는 이들과 병원 공급망과 유통 채널을 넓히고 해외 진출, 데이터·소프트웨어 플랫폼 고도화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휴로틱스는 투자금을 주력 제품인 에이치메디(H-Medi)의 해외 인허가 획득과 유통망 확대에 투입한다. 일상 보행 보조 로봇 에이치케어(H-Care)의 개발과 양산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보행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보행 알고리즘과 근감소·낙상 위험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착용형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에이치메디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조합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의료용 보행 재활 소프트 엑소슈트다. 근육 수축 원리를 모사한 케이블·텐던 구동 기술을 적용해 옷처럼 가볍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장 센서가 착용자의 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필요한 만큼 힘을 보완하고, 환자가 스스로 근육을 사용해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에이치메디는 2025년 9월 상용화 이후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중앙대병원, 고려대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UIC)에 수출돼 뇌졸중 환자 재활 연구와 물리치료사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 휴로틱스는 국내외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를 진행해 근거 데이터를 쌓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휴로틱스는 2022년 7월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인 이기욱 대표가 창업했다. 이 대표는 하버드대 위스(Wyss) 연구소에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워리어 웹(Warrior Web) 프로젝트에 참여해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이끌었다. 이 대표가 제1저자로 참여한 걷기·달리기 지원 웨어러블 로봇 연구 논문은 2019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현재 휴로틱스 임직원은 약 47명이며 이 가운데 약 45%가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다. 회사는 연구개발부터 제품 양산과 임상 적용까지 자체 수행하는 체계를 갖췄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김동수 최고 의료 책임자(CMO)가 임상 수요를 제품에 반영하고,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임원 출신 한승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제품 개발과 양산을 총괄한다.

이기욱 대표는 “병원에서 시작된 움직임의 회복이 일상 속 건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로 에이치메디의 글로벌 확산과 에이치케어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피지컬 AI를 결합해 일상에서도 건강을 챙겨주는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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