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시마 IV 액상 제형, 준비 시간 51% 단축 및 비용 20% 절감 기대
의료진 업무 부담 경감, 병원 운영 효율성 증대 전망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기존 인플릭시맙 IV 전 적응증에 적용
|스마트투데이=이슈팀 기자|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infliximab) 바이오시밀러 '렘시마 IV(정맥주사) 액상 제형'이 유럽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세계 최초의 정맥주사(IV)용 인플릭시맙 액상 제형으로, 병원 내 약물 준비 과정을 간소화하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미국 현지시간)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액상 제형은 100mg 및 350mg 바이알(vial)로 제공되며, 기존 렘시마 IV 분말 제형과 동일하게 류마티스성 관절염, 크론병(성인 및 소아), 궤양성 대장염 등 인플릭시맙 IV의 모든 적응증에 사용이 가능하다.
렘시마 IV 액상 제형은 의약품 재구성(reconstitution) 단계를 없애 준비 시간을 평균 51% 단축하고, 준비 비용을 20%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셀트리온이 유럽 7개국에서 병원 약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질적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로마 CEMAD 젬멜리 폴리클리니코 IRCCS 재단의 염증성 장 질환 전문 간호사 다니엘레 나폴리타노는 "새로운 액상 제형은 주입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 위험을 줄여 의료 자원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액상 제형은 바이알의 소형 디자인 덕분에 보관 공간을 50~70% 줄일 수 있어 병원 물류 개선과 환경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한다. 시뮬레이션 모델링 결과, 이 제형을 사용하면 분석 대상 7개국에서 최대 260만 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렘시마 IV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생산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생체유사약)다. 앞서 2013년 9월 유럽 승인을 받았으며, 2015년 초 주요 유럽 국가에 출시됐다. 렘시마는 피하주사(SC) 제형으로도 승인받아 다양한 환자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