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국내 1일 보툴루눔 톡신 업체 휴젤이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에 주가가 큰 폭 하락세다.

회사는 지난 3분기 두 개 분기 연속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또 미국 등 빅4 지역의 매출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4일 실적 발표 결과 휴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9% 낮았다. 이 때문에 실적 발표 뒤 주가 하락세가 심화됐다. 오후 2시33분 현재 10% 안팎의 하락세를 타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20위로 밀려났다. 

휴젤은 "매출총이익률은 77%, 영업이익률은 45%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에스테틱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ㆍHA필러 등 대표 품목의 글로벌 시장 선전과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두 분기 연속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넘어서며 안정적 성장세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휴젤은 특히 "톡신과 필러 합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0%에 달했으며, 두 품목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대 늘어난 726억원을 달성했다"며 "미국과 중국, 유럽, 브라질 등 글로벌 빅4 시장에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글로벌 톡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ㆍ중국ㆍ유럽ㆍ브라질 빅4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며 휴젤의 강력한 성장 전략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두현 휴젤 한국 CEO는 “3분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 개최와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업 및 제품 경쟁력 기반과 분기 1천억 원대 매출 체력을 다진 만큼, 시장 내 확고한 경쟁 우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두현 CEO는 지난 9월15일,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는 지난달 13일 휴젤의 지휘봉을 잡았다. 4분기 이후 이들의 리더십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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