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화오션이 우리 군이 사용할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급등세다. 사상최고가도 경신했다. 

30일 오전 8시28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14.03% 상승한 1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이렇게 갭상승하면서 한단계 점프한 사상최고가를 만들어냈다. 

한미 조선 프로젝트 마스가의 수혜 업체로 꼽혀온 가운데 방한 중인 미국 트럼트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낭보가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의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며, 그에 근거해 나는 그들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훨씬 덜 민첩한 디젤 잠수함이 아니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라고 말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에 만 하루가 채 안 돼 화답했다. 

핵추진 잠수함 도입은 우리 군의 숙원사업으로 정부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포함한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서 이 의제를 적극 제기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게시물을 통해 "한국은 바로 이곳,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미국) 조선업이 곧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가 운영하는 필리조선소를 콕집어 가리킨 것이다. 한화오션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의 핵심 회사가 될 것임을 재확인해준 셈이다. 

한화오션 주가가 껑충 뛰면서 HD한국조선해양은 5% 가까이, 방산 노출도가 적은 삼성중공업 주가도 8%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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