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 전경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종전 14만2000원에서 22만6000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를 59.2% 올려 잡았다.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포스코퓨처엠이 가진 위치를 높게 평가했다. 비중국 원자재 공급망에서의 중요성이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9104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이익률 2.6%)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정도의 실적이라면 큰 모멘텀을 받기는 어렵다. 

이안나 연구원은 "실적보다는 북미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중국 외 핵심 원자재 보유 기업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내 핵심 원자재에 대한 중국 제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성차, 배터리 셀기업 등 중국 외 관련 벤더 확보가 중요해진 상태"라며 "이에 포스코그룹 중심으로 관련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고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수주는 시작됐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약 6710억원 규모 이차전지용 천연흑연 음극재를 공급한 것을 상기시켰다. 

그는 "4분기부터 내년까지의 실적 모멘텀은 약하지만 계속될 수주 모멘텀과 정책 요구에 부응하는 공급망을 구축한 핵심 축이라는 측면에서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대규모 수주 소식을 근거로 지난주에만 30.8% 주가가 뛰었다. 결과적으로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의 이날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조정이 한 박자 늦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뒷북 상향'이란 비판적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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