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두산그룹 사업형 지주회사 두산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달리 신용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수요를 촉발한 요인으로 꼽힌다.
17일 오전 10시46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보다 17.82% 급등한 71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호가 높은 71만5000원까지 올랐다. 사상최고가다.
두산 주가는 지난 4월 초 미국 상호관세 쇼크 이후 6월말까지 우상향한 뒤 최근까지 구름대에 갇혀 있었다.
이 사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각국의 원전 도입 바람과 미국 원전주, 오클로와 뉴스케일파워 급등에 가파르게 올랐다. 상반기 코스피 대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쳤을 정도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0%의 가치는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상태였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가 상승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급등으로 NAV 할인율 확대와 이수페타시스 대비 부진 했던 주가 흐름을 회복하는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쉬어가는 것은 이미 한 두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히려 4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과 루빈 퀄 통과 여부 등 다수의 모멘텀이 대기 중으로 3분기 실적 전후 매수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실트론 인수 추진 과정에서 일부 제기된 유상증자·자사주 활용설은 사실무근이며, 시장 역시 이를 해소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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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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