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주)SK 주가가 최태원 회장의 이혼소송 대법원 파기환송 소식에 출렁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주)SK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8% 떨어진 2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의 3심 판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대법원은 이날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과 관련 2심을 파기환송했다. 재산분할을 다시 하라는 취지다.
지난해 5월 나온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천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불거졌다. 최 회장의 재산 대다수가 그룹 지배회사인 (주)SK 주식으로 이뤄져 있어서였다.
주가는 반대로 급등했다. 증시에서는 경영권 분쟁을 호재로 여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때문에 SK 주식 상당 부분이 노소영 관장측에 넘어갈 경우 제3의 세력이 등장할 수 있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이날 급락은 2심 때와는 반대의 결과가 나온 데 따른 조건반사적 반응인 셈이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4.02%, SK스퀘어는 1.44%, SK이노베이션은 6% 급등하면서 이날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700선을 넘어서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2차전지주들의 수혜 기대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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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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