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 미분양도 2만7584가구... 전월比 1.9% ↑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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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국토교통부의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613 가구로 집계돼 7월 미분양 6만2244 가구보다 7.0%(+4369가구)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4631가구로 전월보다 10.1%(1만3283가구) 늘었고, 지방은 5만1982가구로 전월 4만8961가구 대비 6.2% 증가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만1361가구로 전월 대비 11.8% 늘었고, 85㎡ 이하 중소형도 5만5252가구로 6.1% 즐가했다.  상대적으로 중대형의 증가폭이 큰 이유는 수요층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며 중대형 주택 소화가 더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만7584가구로 전월 대비 1.9% 늘며 2달 연속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집을 다 지어놓고도 팔리지 않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의 이유로는 △분양가 부담 △전세 수요 위축 △대출 여건 악화 등을 꼽는다.

주택공급 지표도 감소 추세댜. 9월 주택 인허가는 1만7176가구로 전월 대비 6.6% 증가했지만 8월 누계 인허가는 17만17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8월 수도권 주택인허가는 7546가구로 전월 대비 23.6% 감소했고, 지방은 9630가구로 54.4% 늘었다. 

8월 주택 착공은 1만6304가구로 전월대비 감소했고, 누계(14만851가구)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은 9012가구로 전월 대비 15.8% 감소했고, 지방은 7292가구로 31.8% 줄었다.

분양승인은 1만6681가구로 전월대비 26.7% 감소했고 누계 분양은 10만73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은 1만372가구로 전월 대비 13.1% 감소했고, 지방은 6309가구로 41.7% 줄었다. 

8월 준공은 2만 18가구로 전월 대비 21.7% 감소했고, 누계(1~8월) 기준으로는 25만1190호로 전년동기 대비 0.7% 소폭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6252건으로 전월 대비 28.0% 감소했고, 전년동월 대비 23.7%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673건으로 전월 대비 37.5% 감소했고, 지방은 2만4579건으로 전월비 16.8% 줄었다.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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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건설 통계 공표 방식 '잠정치-확정치' 방식으로 개편

한편, 국토부는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하기 위해 주택건설 통계를  공표방식을 '잠정치-확정치'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통계 발표 이후 지자체 담당자의 사후 입력이나 세대수 증감, 승인 취소 등 다양한 요인들로 통계가 변동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정확한 통계에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개편된 '잠정치-확정치' 방식은 매월 말에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전월 실적의 잠정치를 우선 발표하고, 이듬해 9월에 그동안의 변동 사항등을 최종 반영한 확정치를 공표한다.

고려대학교 권헌영 교수는 “우선 적시에 잠정치를 공표하고, 추후 정확도 높은 확정치를 공표함으로써, 다양한 통계 이용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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