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폭발물 탐지로봇의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폭발물 탐지로봇의 모습.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솔디펜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진행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전력화 사업에 참여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 방위사업청과 약 2700억원 규모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양산에 돌입할 계획으로 로봇은 집게 조작팔과 감시장비를 기본 탑재하고, X레이 투시기, 지뢰탐지기, 무반동 물포총, 산탄총, 케이블 절단기, 유리창 파쇄기 등 작전상황에 따라 부착할 수 있는 구성품도 함께 납품한다. 

지난 24일 퍼스텍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566억원 규모 폭발물탐지제거로봇 구성품 계약도 이같은 양산 계획에 따른 것이다. 

솔디펜스는 지난 8월말 42억원에 인수한 폭발물처리 계열사 알비솔루션을 통해 이번 사업을 참여한다. 솔디펜스는 과거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 관계에 있다. 

알비솔루션은 영국의 방위산업그룹인 캠링으로부터 폭발물처리 관련 일체의 제품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알비솔루션은 영국 캠링에서 수입하는 물포총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공급하게 된다. 

물포총 사진. 솔디펜스
물포총 사진. 솔디펜스

솔디펜스는 "현재까지 알비솔루션은 물포총 약 124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연내에 추가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며 "알비솔루션을 통해 물포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물포총에서 사용될 특수탄알도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디펜스는 자체적으로도 폭발물처리 관련 사업에 나선다. 

솔디펜스는 "알비솔루션을 통해 최근 방한한 캠링측과 기술이전, 공동개발, 공동연구, 소모품 및 제품등의 위탁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며 "캠링의 제품들을 국내에 공급하는 한편, 향후 제품의 위탁생산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솔디펜스는 지난 23일 영국 캠링과 기술이전, 공동개발, 공동연구, 소모품 및 제품등의 위탁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솔디펜스는 지난 23일 영국 캠링과 기술이전, 공동개발, 공동연구, 소모품 및 제품등의 위탁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또 "알비솔루션은 캠링 이외에도 해외 유수의 폭발물처리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추가로 국내 독점판권등을 확보하고, 솔디펜스의 개발과 생산을 더해 폭발물처리관련 제품을 국산화하여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솔디펜스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액면가 100원 주식 5주를 액면주 500원 주식 1주로 액면병합했다. 26일 거래가 재개된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