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2차 대대표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은행권이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과 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 대대표 교섭이 결렬됐다고 뉴스1이 전했다.
사측은 주 4.5일제 전면 도입 등 노조의 요구에 타협이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교섭 시작 1시간 만에 결렬 선언을 하고 교섭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노조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3월부터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제출하고 사용자협의회와 38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금융노조는 지난 1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4.98%의 찬성률로 오는 26일 총파업 돌입을 결의한 바 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는 건 2022년 9월 이후 3년 만의 일로, 총파업이 이뤄질 경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부터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까지 대규모 파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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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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