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간밤 엔비디아가 4% 가까이 폭등하는 등 미국 증시를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마켓에서 무려 9% 가까이 폭등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개시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한 때 전 거래일보다 8.98% 급등한 9만1000원에 거래됐다. 5% 이상 급등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데 이같은 급등이 나왔다. 

이 때문에 VI(변동성 완화 장치)가 발동되면서 매매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시장가 주문이 잘못 들어가면서 의도와 다른 급등이 나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전 8시12분 현재 2.28% 상승한 8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역시 정규장에서 강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SK하이닉스보다 나은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엔비디아 HBM 퀄 테스트 통과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D램과 낸드 메모리 등 레거시 메모리들도 호황에 들어가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종전보다 22.2% 상향조정했다. 

최근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상향조정하면서다. 

KB증권은 특히 내년 추정 영업이이은 53조원으로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엔비디아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HBM3E 12단 공급 가시화와 HBM4 신규 공급 가능성 확대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강력한 레퍼런스로 작용하며 AMD, 브로드컴,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의 HBM 공급 물량도 동시에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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