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온시스템이 9000억원 규모 자금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다. 8000억원은 빚을 갚는데 쓴다. 모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00% 참여시 4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다. 

한온시스템은 23일 오후 2시30분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오는 11월14일을 배정기준일로 주당 0.41주씩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에 20%를 우선배정한다. 

488억원은 시설자금, 512억원은 운영자금, 나머지 8000억원은 채무상환용도로 쓴다. 

최대주주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지분 54.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예정발행가 2590원 기준 3948억원어치가 배정된다. 

한온시스템은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참여 여부 및 규모는 미확정 상태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14일 재무구조 개선 및 성장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주주가치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최우선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권주식수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정관 변경이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된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관련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가 개최됐고, 이어 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안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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