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알테오젠이 머크의 키트루다SC(피하주사) 미 FDA 승인 소식에 사상최고가를 돌파했다. 

22일 오전 8시16분 현재 프리마켓에서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8.36% 갭상승한 5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54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도 경신했다. 

지난 주말 전해진 키트루다SC의 미 FDA 승인 소식이 주가를 띄웠다. 당초 오는 23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며칠 앞서 FDA 허가가 떨어졌다. 또 유럽에서도 승인 권고가 나오면서 4분기 중 허가 획득이 유력해졌다. 

키트루다SC의 미 FDA 승인은 알테오젠 투자자라면 누구나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이슈다. 

그간 경쟁사 할로자임의 특허 이슈 제기 등 많은 굴곡이 있어왔던 터라 실제 예상대로 현실화될 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미 FDA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에 휘말리면서 심사가 제대로 진행될 것인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예정보다 빨리 FDA 허가를 획득했다. 

키트루다SC는 '키트루다 큐렉스'로 이달말 출시된다. 기존 정맥주사(IV)에 비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SC는 '키트루다 큐렉스'로 이달말 출시된다. 기존 정맥주사(IV)에 비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머크는 2021년 10월 임상 개시 후 부터 승인까지 만 4년이라는 유례없는 속도로 사활을 걸고 키트루다SC의 상용화를 진행 중"이라며 "알테오젠은 이번 3분기 중 FDA 승인에 따른 수백억원의 단계별 마일스톤 인식 공시가 예상되고, 첫 판매 마일스톤은 4분기 실적에 바로 인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알테오젠은 (그간 주주들이 요구해왔던) KOSPI 이전 위한 모든 조건을 마련했다"며 "빅파마와 연내 1~2건 기술이전 목표 유지 중으로 이번 FDA 승인 여부가 계약 상대의 마지막 의사결정 요소여서 지금까지 발표 없었다고 본다면 곧 L/O 공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키트루다SC는 FDA 승인과 유럽 CHMP 승인 권고 획득에 따라 연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동시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PGR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심리개시결정에서 할로자임의 특허가 무효 사유를 포함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으므로 시판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FDA 승인으로 우리가 기다리는 신규 기술이전도 가까운 시일로 다가온 듯하다"며 "리브리반트SC도 CRL 보고서를 수령한 바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미국/유럽 시장에서의 승인 획득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신규 파트너사가 확신을 얻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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