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자율주행 로봇기업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 '로봇손'을 첫 공개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로 잠시 흔들렸지만 모멘텀이 더해지며 거침없는 모습이다.
19일 증시에서 로보티즈는 전일 대비 21.50% 상승한 13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14만5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로보티즈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조4820억 원에서 1조8006원으로 32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달 노란봉투법안 통과 이후 주가가 60% 넘게 오른 로보티즈는 이날 자체 개발한 '로봇 손'을 대중에 첫 공개하며 또다시 급등했다. 특히 '로봇 손'을 오픈AI 등 일부 고객사에도 사전 공개했다고 밝힌 것이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피지컬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퍼진 것도 급등에 영향을 줬다. 정부가 AI팩토리 구축 사업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로보티즈는 물론이고, 클로봇(4.48%), 하이젠알앤엠(5.84%), 레인보우로보틱스(4.73%)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편 로보티즈는 지난달 28일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진행중인 데이터 팩토리 구축 자금을 마련한다.
오는 30일을 배정기준일로 주당 0.1주씩 배정한다.
최대주주 김병수 대표이사는 배정분의 약 15% 규모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예정발행가 기준 김 대표가 100% 청약할 경우 필요한 자금은 260억원으로 개인 주주로서 전액을 부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15%가 실질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대표는 향후 주가 추이 및 자금 여력에 따라 청약 참여 확대를 추가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