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베트남VN30(합성)·ACE 중국본토CSI300, 규모 대비 수익성 좋아
미국 대표지수 ETF 수익성은 '제로'…연간 기대 수익 고작 400만 원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국내 ETF 점유율 3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중국 ETF에서 좋은 수익성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베트남VN30(합성)과 ACE 중국본토CSI300는 순자산이 상대적으로 작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가 거둬가는 수수료 수익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보수 덕분이다.
ACE 베트남VN30(합성)와 ACE 중국본토CSI300의 최근 순자산은 각각 3000억 원과 1200억 원 수준이다. 이 두 ETF의 총보수는 0.7%로 동일하다. 총보수 내 자산운용사의 몫인 운용보수는 각각 0.62%와 0.585%다. 즉,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재 시점 기준으로 연간 약 18억 6000만 원과 7000만 원 수준이다.
물론 한국투자신탁운용에게 이 두 ETF보다 보다 큰 수익을 안겨주는 ETF는 따로 있다. ACE KRX금현물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이에 해당한다. 이들 ETF에서 기대되는 연간 수익은 각각 23억 원과 29억 원 수준이다. 다만, 이들 두 ETF는 순자산이 베트남·중국 ETF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ACE KRX금현물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순자산은 1조 7000억 원과 1조 1000억 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자산 기준 상위권 ETF는 어떨까?
순자산이 가장 큰 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로, 그 규모는 2조 3000억 원이 넘는다. 다만, 낮은 운용보수 탓에 이 ETF에서 기대되는 연간 수익은 8억 원대로 제한된다.
순자산 2위와 3위인 ACE 미국S&P500(2조 3000억 원)과 ACE 미국나스닥100(1조 7000억 원)의 경우에는 사실상 수익성이 무의미하다. 자산운용사가 기대할 수 있는 연간 수익은 둘을 합쳐 400만 원 남짓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7월 17일 ACE S&P500, ACE 미국나스닥100, ACE KRX금현물, ACE 200, ACE 200TR 등 5개 ETF의 총보수를 전격 인하한 바 있다. 특히 미국 대표지수 상품의 총보수를 극단적인 수준으로 낮추었는데, 이는 타사와의 총보수 인하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ETF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 李대통령, 국장 ETF에 넣은 4400만원..4개월만에 5560만원으로
- [ETF 高분배율 논란] 미래 “7%가 적절” vs 삼성 “단순 수치보단 경험”
- 미래에셋운용, 코스피200 추종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ETF 상장..연 7% 목표
- ‘악마와의 거래’ 타미당·코미당으로 본 목표 분배율의 함정은? [ETF 高분배율 논란]
- 유명 뮤추얼 펀드에 ‘ETF 클래스’ 도입…“현물 비트코인 ETF급 대전환” [ETF 디코드]
- 한투운용의 캐시카우는 베트남 ETF…높은 운용보수 덕 [ETF 디코드]
- KODEX는 베팅형 ETF로, TIGER는 테크 ETF로 돈 번다 [ETF 디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