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지난해 9월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그룹이 이재명 대통령의 신규 혜택 확대 요청에 화답했다. 

삼성그룹은 18일 향후 5년간 6만명(연간 1만 2천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집중적으로 채용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채제도를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 집단 가운데 공채 제도를 고수하고 있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고 할 정도다. 공채를 유지하면서 현재의 핵심과 미래의 주요 분야 인력들을 청년들로 채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차별을 철폐한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청년 고용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기술인재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대폭 늘려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직무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우수인력은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술력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년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업 문화가 바뀌어서 그런데, 전에는 다 좋은 자원을 뽑아서 교육 훈련을 시켜서 썼는데 요즘은 교육 훈련을 자기들이 안하고 세상 힘든 데서 굴러서 고생해서 역량이 생기면 경력직으로 뽑아버린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경력직 채용이) 합리적인 측면도 있긴 한데 또 한편 (무경력 청년 취업준비생에) 좀 가혹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 그러면서 "이번에 기업 측에 부탁을 해서 청년 신입 채용을 좀 (독려)해볼 생각인데, 이게 선의로만 안 되고, 거기에 대해 어떤 지원이나 혜택이 가능하게 (해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그룹도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보다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30개 계열사의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 대비 1,400여 명 늘어난 3,500여 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상반기에 신규로 2,100여 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총 5,600여 명을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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