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그룹이 이재명 대통령의 신규 혜택 확대 요청에 화답했다.
삼성그룹은 18일 향후 5년간 6만명(연간 1만 2천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집중적으로 채용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채제도를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 집단 가운데 공채 제도를 고수하고 있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고 할 정도다. 공채를 유지하면서 현재의 핵심과 미래의 주요 분야 인력들을 청년들로 채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차별을 철폐한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청년 고용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기술인재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대폭 늘려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직무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우수인력은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술력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년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업 문화가 바뀌어서 그런데, 전에는 다 좋은 자원을 뽑아서 교육 훈련을 시켜서 썼는데 요즘은 교육 훈련을 자기들이 안하고 세상 힘든 데서 굴러서 고생해서 역량이 생기면 경력직으로 뽑아버린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경력직 채용이) 합리적인 측면도 있긴 한데 또 한편 (무경력 청년 취업준비생에) 좀 가혹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 그러면서 "이번에 기업 측에 부탁을 해서 청년 신입 채용을 좀 (독려)해볼 생각인데, 이게 선의로만 안 되고, 거기에 대해 어떤 지원이나 혜택이 가능하게 (해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그룹도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보다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30개 계열사의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 대비 1,400여 명 늘어난 3,500여 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상반기에 신규로 2,100여 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총 5,600여 명을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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