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GS건설이 GS이니마 매각이라는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가 상승을 위한 기초작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지난 22일 자회사 글로벌워터솔루션이 100% 자회사 GS이니마를 약 1조68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상대방은 UAE 국영 에너지 회사인 TAQA로 GS건설은 내년 하반기 매각을 매듭짓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순부채 등을 고려할 때 1조2600억원의 현금이 GS건설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GS이니마가 훌륭한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GS건설 주가에 GS이니마의 영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 중남미와 중동 등 광범위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인한 향후 관리 측면의 어려움 대두 가능성, 다소 유기적이지 못해던 GS건설의 신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하면 좋은 가격에서의 경영권 매각은 긍정적으로 보아야할 면이 많다"고 판단했다. 

그는 "무엇보다 금년 상반기 기준 2.9조원의 순차입금, 253.2% 부채비율 등의 재무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주택공급정책 발표 지연, 안전관련 규제강화 등으로 주택주 전반의 주가가 부진하고 투자자 무관심이 극도로 높아진 가운데 GS이니마 매각 관련 뉴스가 전해졌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며 "2분기 주택 제외한 각종 사업부의 비용 정리에 이어 오랜 기간 이어져온 GS이니마의 매각 계약 체결이 이어지면서 GS건설이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음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업종을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업종 불확실성이 누그러질 때 강한 반등세를 보여줄 조건을 갖추어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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