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5.8.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5.8.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10억원 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코인 부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만 무려 24조 원에 달한다. 코인 투자자도 1000만명을 웃돌았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가상자산을 10억 원 넘게 보유한 이용자는 총 1만 810명이다. 이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금액만 총 24조 942억 원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994명(36.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086명)가 뒤를 이었다. 이어 △60대 이상(2426명) △30대(1167명) △20대(137명)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업비트에서 가상자산을 10억 원 넘게 보유한 이용자는 총 8242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이어 빗썸(1997명)과 코인원(335), 코빗(219명), 고팍스(17명)가 뒤를 이었다.

최근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인 부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BTC)은 지난 14일 코인마켓캡 기준 12만 3339달러를 기록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전날 4863달러까지 오르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전체 가상자산 투자자 수도 한국 인구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기준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총 1086만 6371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111조 6503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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