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발전자회사 두산비나 매각을 확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Doosan Enerbility Vietnam Co., Ltd.) 즉, 두산비나를 2917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주력사업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인수한다. 거래종결일은 오는 12월19일이다. 

두산비나의 매각은 지난 6월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6년 설립돼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LNG 플랜트 모듈을 생산해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두산비나에서 영위하던 사업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이곳을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독립형 탱크는 LNG추진선·LPG운반선·암모니아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서 최근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딜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충족한 가운데 정부의 협조와 지원이 뒷받침돼 이뤄질 수 있었다”며, “친환경 기자재 생산 능력이 확충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선박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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