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CBAC)로 귀국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CBAC)로 귀국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막판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50분쯤 김포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확정판결 이후 12일 만의 첫 외부 일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사흘 앞두고 정부 협상단에 합류, 측면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협상 카드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총 370억 달러(약 54조 원)를 투자해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전날(28일)에는 테슬라와 22조7648억 원 규모의 차세대 AI칩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앞선 28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한국 협상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관 부회장이 속한 한화그룹은 올해 초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인수했고, 관세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한화필리십야드에 대한 추가 투자와 현지 기술 이전, 인력양성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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