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830원 배당..2022년부터 시행중인 분기 배당 정책 유지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SK텔레콤이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유심 정보 해킹 사태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분기배당을 건너뛸 것이라는 예상도 있던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83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다음달 31일로 총 1768억원을 배당한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정부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자 5000억원대 고객 보상안과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혁신안을 내놨다. 

SK텔레콤은 보상책 발표와 관련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매출은 17조8000억원에서 8000억원 줄어든 17조원으로 조정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4.5% 감소하는 규모다.  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봤으나 해킹 사고 여파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같은 직접적인 비용 지출 외에 가입자 이탈에 따른 이익 축소와 또 이를 만회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 예상으로 분기배당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간 SK텔레콤이 고배당주로서 군림해왔던 만큼 투자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단 SK텔레콤은 이번에는 배당 방침을 유지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매 분기 주당 830원씩을 현금 배당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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