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금융그룹]
[출처: KB금융그룹]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탈 그룹 컴퍼니스(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가 운용하는 펀드들이 KB금융 지분을 5%에서 7%로 높여 2대 주주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캐피탈그룹 컴퍼니스는 KB금융 지분율을 지난 10월 말 5.14%에서 11월 말 7.07%로 높였다고 10일 공시했다. 주권 기준이다.

캐피탈그룹은 지난 10월 24일부터 KB금융 주식을 꾸준히 매집해왔다. 10월 말 KB금융 지분율을 4.88%에서 5.14%로 높인 데 이어, 11월 말 7.07%까지 확대했다.

이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과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 9월 30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의 KB금융 지분율은 8.21%다. 

외국인 순매수(순매도) 추이 [출처: KB금융그룹]
외국인 순매수(순매도) 추이 [출처: KB금융그룹]

이에 앞서 캐피탈그룹은 하나금융과 JB금융 주식에 5% 넘게 투자하기도 했다. 캐피탈그룹은 11월 말 기준 하나금융 지분 5.83%를, 5월 말 기준 JB금융 지분 5.7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캐피탈그룹은 지난 2017년 삼성전자 3대 주주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티모시 D. 아머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더 캐피탈 그룹 컴퍼니스의 자산총액은 18억 달러다.

한편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9일 기준 77.03%다. 계엄사태 직전 78%를 웃돌았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4거래일간 KB금융 37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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