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료 인상 소식에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2분 현재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 상승한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단 하루도 하락하지 않았고 나흘째 강세다. 

전기료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는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kWh당 16.1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주택용 및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됐다.

한전은 지난 2022년 9월 말 전기료를 인상하면서 산업용 요금을 추가로 인상했고, 지난해 11월 초에도 산업용 전기료만 올렸다. 이번에도 산업용만 차등 인상했다.

한전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필수 전력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고객은 전체 고객의 1.7%, 전체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한다.

전체 고객의 0.1%인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 인상되고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계약전력 300kWh 미만인 산업용(갑)은 5.2% 인상된다.

한전은 전기요금이 kWh당 1원 인상될 때 연간 5500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번 인상으로 연간 약 4조7000억원의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으로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누적적자가 약 41조원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는 약 203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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