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펩트론 최호일 대표이사가 지분 일부를 팔아 155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최 대표는 유상증자 참여 자금 마련을 위해 지분 일부 매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가가 크게 뛰면서 매각 규모는 줄었다. 

21일 펩트론 임원 지분 변동 보고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 17일 17만3000주(0.84%)를 시간외매매로 매각했다. 주당 8만8770원에 매각, 총 155억원을 현금화했다. 

최 대표의 보유 지분은 종전 8.37%에서 7.53%로 감소했다. 다만 증자가 진행 중이어서 참여 규모에 따라 지분율은 변동될 수 있다. 

펩트론은 지난 8월 주당 0.1244주 비율의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회사측은 최대주주인 최 대표가 50%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청약자금 마련 및 기존 주식담보대출 일부 상환을 위해 보통주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 대표는 별도로 낸 매도 사전 공시에서 보통주 25만주를 장외매도해 125억원을 마련하고, 신주인수권증서 10만7503주를 팔아 49억원을 현금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펩트론 주가는 지난 7일 일라이 릴리와의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 체결을 계기로 크게 뛴 상태다. 주가 상승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보통주 처분 수량은 감소한 모양새다. 

한편 펩트론의 유상증자는 현재 1차발행가액이 3만6350원으로 정해지면서 960억원 가량으로 감소했다. 다음달 8일 최종발행가액이 확정된다. 이어 11월13일과 14일 구주주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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