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모빌리티팀 |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컬리넌 시리즈 II와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를 국내에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새 컬리넌은 부분변경 제품으로 롤스로이스 부분변경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변화를 이뤘다. 외관은 '수직'을 테마로 구성했다. 주간 주행등 그래픽은 컬리넌 시리즈 II를 야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전면부는 간결한 선과 선명한 테두리, 깔끔하고 단일한 차체 표면 디자인을 통해 차의 넉넉한 비율과 존재감을 강조한다. 요트를 연상케 하는 범퍼는 주간 주행등 아래 부분부터 중앙부까지 얕은 'V' 형태를 이룬다. 새 흡기구는 바깥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여 있어 차체가 낮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디자인의 핵심은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Illuminated Pantheon Grille)이다. 은은하게 빛나는 판테온 그릴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는 수평선을 추가해 플래그십 모델인 팬텀 시리즈 II를 연상시키도록 했다.
고성능 버전인 블랙 배지의 경우 환희의 여신상을 포함해 모든 외관 디테일과 광택을 검정색으로 마감하고 테일 게이트, 범퍼 액센트, 배기구 등의 요소에는 전용 크롬 도금 방식을 채택해 차별화했다. 새 23인치 알로이 휠은 알루미늄 빌렛을 가공해 제작했으며 입체적인 7-스포크 디자인은 부분 광택 또는 전체 광택 마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에 제공하는 10-스포크 휠은 광택, 페인트, 음각 등을 조율해 마치 5-스포크 휠처럼 보이는 효과를 구현했다.

실내는 대시보드 상단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장인정신의 융합을 보여주는 유리 패널 페시아를 적용했다. 동반석 앞에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마련했다. 컬리넌 워드마크와 세계 대도시의 고층 건물을 그린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에는 어두운 강화유리 뒷면에 미세하게 다른 각도와 크기로 제작된 7,000개의 점을 레이저로 새겨 넣었다.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만의 페시아를 주문할 수도 있다.
센터페시아 아날로그 시계 아래에는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를 지켰다.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 시계 캐비닛은 운전자가 탑승하면 계기판, 중앙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시계와 환희의 여신상까지 이어지는 조명 효과가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좌석은 가죽에 작은 천공을 수만 개 이상 뚫어 예술 작품을 만드는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Placed Perforation)’이라는 패턴 기법을 반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좌석 일부분에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듀얼리티 트윌(Duality Twill)' 소재도 활용 가능하다. 이 소재는 대나무로 만든 레이온 원단에 선박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적인 더블 R 로고를 그래픽 자수로 새겨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듀얼리티 트윌 인테리어를 선택하면 최다 220만개의 바느질 마감, 18km 길이의 실이 사용되며 제작에만 20시간이 걸린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영체제인 스피릿(SPIRIT)은 자동차 기능 관리는 물론, 롤스로이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위스퍼스'와 연동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해 차로 직접 목적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컬리넌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어 잠금을 관리할 수 있다. 뒷좌석에 설치된 스크린에 스트리밍 기기를 2개까지 연결할 수 있고, 화면을 통해 자동차 관리와 마사지, 냉난방 조절 등의 좌석 기능도 지원한다.
엔진은 V12 6.75L 트윈 터보차저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한다. 고성능 버전인 블랙 배지는 최고 600마력, 최대 91.8kg.m를 낸다. 여기에 비스포크 블랙 배지 배기 시스템이 깊고 위엄 있는 배기음을 발산하며,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을 때 기어 변속 속도가 50% 더 빨라져 강력한 가속 능력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