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노터스(현 HLB바이오스텝) 창업자 김도형이 푸드나무의 새 주인이 된다. 

푸드나무는 최대주주 김영문 및 특수관계인 김영완이 보유 주식 840만주 가운데 600만주를 온힐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했다고 7일 공시했다. 주당 1500원씩 총 90억원에 양수도가 진행된다. 

푸드나무 현 주가는 4100원으로 지분 양수도 가액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다만, 온힐파트너스는 푸드나무와 푸드나무 종속회사의 주채무에 대한 최대주주 김영문의 연대보증 채무 일체를 인수키로 했다. 

푸드나무는 다음달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온힐파트너스가 지정한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고 경영권 인수도 절차를 마무리한다. 또 올해 말까지 온힐파트너스 주도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신규 자금도 투입한다. 

온힐파트너스는 김도형 전 노터스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김도형 전 노터스 대표는 노터스 창업자로서 2019년 11월 노터스 상장에 성공했고, 2022년말 회사가 HLB그룹에 매각된 이후에도 한동안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10월 HLB그룹측과의 의견 충돌 속에 회사를 나왔다. 

그는 노터스에서 나오면서 반려동물 관련 B2C 사업을 들고 나왔는데, 해당 사업은 현재 온힐이라는 법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온힐은 지난해 12월 벤처캐피탈들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수의사이기도 한 김도형 대표가 노터스에서 나온 이후 반려동물 사업을 해온 만큼 푸드나무가 펫푸드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푸드나무는 온힐파트너스 측 이사 및 감사 선임과 함께 정관 일부도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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