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테슬라]
[출처: 테슬라]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테슬라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로보택시 데이를 개최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로보택시 사업 시작 시점 목표를 내년으로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미국 기업 노트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10일 로보택시 차량을 로스앤젤레스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로보택시 사업 초기에 테슬라가 차량을 소유하고, 자체 차량공유 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로보택시 생산은 기가 텍사스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기가 상하이에서도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테슬라는 로보택시의 단위 비용을 2만5천달러에서 3만달러 사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사람이 운전석에 없는 상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라며 "로보택시 사업의 운영 시작 시점은 내년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테슬라가 페달이나 운전대 등 특정 하드웨어가 없는 차량을 사용할 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라며 "따라서 로보택시가 유연하게 설계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로보택시 데이에서 저가형 신모델인 '모델2'를 공개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이 연구원은 "신모델 출시로 기존 모델 판매가 잠식될 수 있지만,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다면,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에 적어도 10만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투자의견 컨센서스(증권업계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 비중은 매수 45.0%, 매도 23.3%, 보유 3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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