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수만 대 규모 자사 트럭에 저탄소 배출 철강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은 청정 에너지로 생산된 친환경 철강

|스마트투데이=모빌리티팀 | 볼보트럭은 모든 동력 시스템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새로운 철강은 스웨덴 철강 제조사 SSAB가 생산한 'SSAB 제로(SSAB Zero)'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화석 연료가 아닌 전기와 바이오가스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화석 연료 기반 철강 생산 방식에 비해 약 80%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트럭은 2025년 약 1만2,000대의 볼보 FH 및 FM 트럭의 프레임 레일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6,600t에 이르는 탄소 환산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배출 철강의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트럭 모델과 부품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트럭 제작에 사용되는 다른 소재들도 저배출 대체 재료로 교체한다는 복안이다.
볼보트럭 제품 관리 및 품질 담당 수석 부사장인 얀 엘그렌(Jan Hjelmgren)은 "저탄소 배출 철강은 우리가 추구하는 제로 배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지속 가능한 재료를 트럭에 사용하는 데 있어 업계를 선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럭의 거의 절반은 철강으로 만들어진다. 볼보 FH 디젤트럭의 경우 47%가 철강으로 이뤄졌다. 철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면, 전체적인 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볼보 FH 디젤 트럭 제작에서 출고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 21t의 탄소 배출량 중 약 44%가 철강 생산에서 발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