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3분기 순익 4조7250억원 전망
동양·ABL생명 인수한 우리금융, 올해 순익 2300억원 늘듯
올해 은행주 사상 최대 실적 낙관
![[출처: 각 사]](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9/60159_53804_655.pn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올해 상반기 9조3천억원 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4대 시중은행 지주회사들이 3분기에도 상반기 못지 않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증권가는 가계대출 금리 인상과 환율 호재로 4대 금융지주회사가 3분기에만 4조7천억원 넘는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익) 전망치는 총 4조7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분기 4대 금융지주 순이익 4조4423억원보다 6.3% 증가한 수치다.
![[출처: 키움증권]](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9/60159_53805_1118.png)
통상 금리인하기에 예대마진이 축소되면서, 은행 순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3분기 호실적 전망은 이례적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와 별개로 은행권이 가계대출 고삐를 조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줄인상 한데다,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앞둔 막차 수요로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덕분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생각보다 높아진 대출증가율이 이자이익 증가율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특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4년 은행주의 연결순이익은 사상 최고치가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 KB금융 1.5조원으로 `리딩` 수성..신한지주 1.3조원
금융지주별로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업계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를 살펴보면 ▲KB금융 1조5013억원, ▲신한지주 1조3483억원, ▲하나금융 1조248억원, ▲우리금융 8506억원 순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3분기 연속 1조원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모멘텀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1천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익 전망치는 작년 3분기 실적보다 부진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호재가 작용할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기인한 연간 순이익 증가 폭은 2300억원 내외"라며 "우리은행 부당대출로 인한 내부통제 제도 개선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인수는 재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올해 우리금융 순이익 전망치를 2조9530억원, 내년 전망치를 3조990억원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