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강성부가 한양증권을 품게 됐다. 

한양증권은 19일 한양학원 등 대주주가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KCGI는 한양학원과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가 보유한 지분 29.59%를 2204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주당 5만8500원으로, 지난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KCGI가 제안한 주당 6만5000원보다 10% 가량 낮아졌다

한양증권은 "향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후 최종적으로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금융위원회에서 미승인 될 경우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약 7주만에 본계약이 체결됐다. 당초 지난 6일까지 협상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계약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가 길어지면서 협상 기한이 두 차례 연장됐다. 가격 이견과 함께 KCGI측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 등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KCGI자산운용에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의 장남이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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