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원들이 릴레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모양새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과 아모레퍼시픽 임원 지분 변동 보고에 따르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이 아모레G 878주를 지난 4일 매입했다. 김승환 사장은 아모레G 대표이사를 지낸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정균, 이상목, 황영민 경영자(임원급) 3인이 비슷한 시기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매입했다. 아모레G 소속 이준식 경영자도 아모레G 주식을 매입했다. 

이들 임원은 적게는 1100만원에서 5000만원 가까이 주식을 샀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자분들이 개인적으로 판단해 자사주를 매수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상반기 화장품 대장주로서 상승세를 타다 지난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크게 밀렸다. 주가 급락 이후 약 한달이 지난 가운데 주가 바닥론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그러나 "중국 내 대규모 적자가 본업과 코스알엑스 해외 증익을 상쇄하는 중"이라며 "3분기 이후 중국 사업 안정화 시 해외 이익 규모가 충분히 반영되며 기업가치 재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내년 중국 적자 규모를 1150억원 수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아모레퍼시픽의 기업가치 하단은 7조6000억원이고, 현재 밸류에이션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 매수 기회로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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