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볼보FH에어로 출시
국내 상용차시장 점유율 20% ·수입상용차 M/S 40% 차지

볼보트럭코리아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강조한 대형 트럭 '볼보 FH 에어로(FH Aero)'를 4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하고 국내 출시를 알렸다.

공기역학을 계산해 구동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존의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개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볼보 FH는 볼보트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볼보트럭은 올해 1월 FH 에어로를 글로벌 공개하며 새로운 라인업 구축을 알린 바 있다. FH 에어로는 볼보 FH 에어로, 볼보 FH 에어로 일렉트릭, 볼보 FH 에어로 LNG 및 볼보 FH16 에어로의 네 가지 제품이 국내에 출시된다.

◇공기역학으로 효율성 Up·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모니터링시스템

 볼보 FH 에어로의 핵심인 외관 전면부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기존 볼보 FH보다 24cm 길어졌다. 모서리는 유선형으로 설계돼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도 더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사이드미러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대체됐다.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 동시에 주행 안정성도 향상됐다. 운전자의 보다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해 주변 도로 사용자의 안전성도 높여준다. 특히, 직사광선 아래나 우천이나 야간 시, 터널 운전 등과 같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전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적외선을 활용한 나이트-모드도 야간 주행 시 주변 시야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회 시에는 트레일러의 회전과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해 더 넓은 반경을 비춰주는 패닝(Panning) 기능을 지원한다. 후진 시에는 리버스 패닝(Reverse Panning) 기능을 통해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 기존 모델 대비 연료 효율 5%↑·토크 7%↑

 동력계는 내구성을 높인 새 볼보 D17 엔진을 장착했다. 17L의 배기량으로 최고 780마력을 발휘한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의 볼보 FH16 엔진은 실제 도로 테스트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연료 효율이 5% 가량 향상됐다. 배출가스를 절감하면서도 토크는 7% 증가됐다.

 미디어 간담회에서 요한 셀벤(Johan Selvé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볼보트럭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지속가능성"이라며 "경쟁력있는 운송 솔루션을 제공해 볼보트럭의 고객들이 마주한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면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고민해왔다"고 FH 에어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피터 하딘(Peter Hardi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상품기획 총괄이사는 "볼보 FH 에어로는 그동안 볼보트럭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발전시켜온 기술의 집약체"라며 "FH 에어로의 새로운 확장형 공기역학 캡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연료 효율성을 5% 가량 높였고, 새로운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은 안전성 역시 높였다"고 전했다. 이어 "더 높은 토크와 마력, 동시에 상당히 절감된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현시켜 미래 운송솔루션을 준비하는 볼보트럭의 진정성이 담긴 노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은 간담회에서 효율적인 트럭 유지보수를 위한 골드서비스도 선보였다. 골드서비스는 볼보트럭의 최상위 서비스 계약 프로그램으로 트럭의 최대 가동시간 보장을 위해 전반적인 정비 및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가동률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 플래닝, 유지 보수 및 점검, 동력전달계통 정비 외에도 비동력전달계통 정비, 트럭 견인 및 VAS 비용을 지원한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는 "볼보트럭코리아는 그동안 고객의 요구를 섬세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골드서비스계약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보장 범위를 통해 전국의 31개 서비스망에서 트럭이 언제나 최상의 상태로 최대의 가용시간 운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 FH 에어로는 먼저 출시된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7월 볼보트럭은 이탈리아의 운송 및 물류 기업인 라누티 그룹으로부터 1,500대, 8월에는 글로벌 운송기업 DSV 300대의 볼보 FH에어로 트럭 주문을 수주한 바 있다. 라누티 그룹은 기존 운영하던 2,500대의 장거리 운송 물류 트럭 중 일부를 볼보 FH 에어로 트럭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 트럭은 국내 상용차 시장 점유율 20%, 수입상용차 점유율 40%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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