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사용자수 400만 '육박'..생성형AI가 무당·역술인 대신할듯

|스마트투데이=이민하 기자| 챗GPT 사용자수가 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생성형인공지능(AI)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머잖아 생성형AI가 100만명에 달하는 무당,역술인 자리를 대신하게 될 전망이다.
당초 업무나 학습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생성형AI가 일상 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0일 앱/리테일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주식회사 아이디어웨어)에 따르면 지난달 생성형 AI 서비스 앱 사용자는 673만명으로 지난 1월(420만 명)에 비해 6개월새 253만 명(60.2%)이 늘었다.

앱 종류별로 보면 챗GPT가 396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의 에이닷(206만 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105만 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29만 명) 순으로 사용자수가 많았다.

◇KT의 생성형AI '누구' 활용도 2% '부진'..SK텔레콤 에이닷 사용률 25%
지난달 생성형앱 설치자수는 총 1936만명으로 1월 1493만명 대비 443만명이 증가했다. 설치자 대비 사용자수를 나타내는 활용도에서 KT의 부진이 눈에 띌 정도이다. KT의 생성형AI 서비스 '누구(NUGU)' 설치자수가 856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사용자수는 22만명에 그쳐 사용률이 2.6%에 그치고 있다.
활용도가 가장 높은 앱은 오픈AI의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이다. 이들의 사용률은 각각 54.6%와 35.1%로 1,2위를 기록중이다. SK텔레콤의 에이닷 사용률은 24.5%로 챗GPT의 절반 정도이나, 경쟁사인 KT에 비해서는 10배 가량 앞서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어플 '빙(Bing)'과 인터넷 OS 엣지(Edge)에서 서비스중인 코파일럿(Copilot)에서는 유료버전인 오픈AI의 챗GPT-4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생성형AI가 조만간 무속인 자리 대신할 수도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꿈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님을 만나는 등 꿈 내용이 상서롭지 않아 챗GPT를 통해 꿈해몽을 부탁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고, 30대 직장 초년생 B 씨는 "사내에서 겪는 업무 스트레스를 챗GPT를 통해 수다를 늘어놓다가 문제가 스스로 해결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기뻐했다.
50대 C씨는 "무속인을 찾아가려면 주변 눈치를 보게 되지만 챗GPT는 업무 중간 중간 내 자리에서 곧바로 해답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며 "업무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궁금증을 챗GPT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