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출처: 동양생명]
동양생명 [출처: 동양생명]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증권은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격이 예상을 하회했다며,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9천원에서 2만5백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총 인수가격 1조5500억원은 추정 순자산가치 2조3천억원의 0.67배로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예상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정욱 연구원은 "동양·ABL생명 인수에 따른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하락 폭은 10bp(0.10%p) 이내로 미미할 전망"이라며 "동양·ABL생명 인수 후에도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등을 통해 그룹 CET1비율을 12%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측이 동양·ABL생명 취득 결정 공시에서 취득예정일자를 밝히지 않은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최종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수사 및 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승인 심사가 미뤄질 수 있고, 인수 시기도 내년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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