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HD현대일렉트릭에 이어 전자부품 대장주 격의 LG이노텍도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LG이노텍은 24일 지난 2분기 매출은 4조5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고, 영업이익은 1518억원으로 726.2%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989억원으로 468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와 비교할 때 매출은 부합했고, 이익은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예상치는 매출 4조546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59억원, 645억원이었다. 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 53% 예상을 웃돌았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에도 불구,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는 5%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5% 증가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특히 AD/ADAS(Autonomous Driving/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차량통신 부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박지환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수행하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스타 CEO라는 평가를 받는 전임 정철동 대표가 LG디스플레이 대표로 가면서 CEO직을 넘겨 받았다. 

문 대표는 특히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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