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카카오뱅크]
[출처: 카카오뱅크]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3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되면서 전날 급락한 카카오 그룹주가 24일 오전장에서 하루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총수 구속 소식을 소화하면서 카카오 그룹주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카카오 주가 3개월 추이 [출처: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카카오 주가 3개월 추이 [출처: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24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카카오는 전장 대비 2.6% 상승한 3만9850원을 기록 중이다. 하루 전 5.4% 떨어진 3만885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3.8% 하락한 카카오뱅크도 1.7% 뛴 2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어제 7% 넘게 급락한 카카오페이도 1.8% 올라 전일 낙폭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 모습이다.

하루 전 5% 빠진 카카오게임즈는 0.3% 오른 1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3% 하락 마감한 SM C&C는 1.2% 상승한 1988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김 위원장의 구속을 도리어 카카오뱅크 M&A 호재로 해석하면서,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가 오전장 한때 3% 넘게 뛰기도 했다. 

증권가는 투자자들의 성급한 기대감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M&A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 것은 물론 최종 결정이 있기까지 수년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벌금형에 처하더라도 위반 정도에 따라 한도를 초과한 지분 매각 여부는 최종적으로 금융위원회의 결정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인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강제 매각 명령이 작년 10월 나왔지만, 대표 구속 4년이 지난 현재도 행정 소송으로 매각이 되지 않은 점을 예로 들었다. 대표 구속부터 대법원 판결까지만 3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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