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출처: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출처: 카카오]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주가 이날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개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던 카카오뱅크도 대주주 자격 리스크 부각에 오전장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장 대비 5.8% 떨어진 2만53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4.5% 하락한 3만9200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도 4.7% 빠진 1만808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11% 급등세를 보였던 카카오뱅크도 0.7% 내린 2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범수 위원장 구속으로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오전장에서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카카오뱅크도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서 대주주가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6%를 보유하고 있다. 김범수 위원장과 카카오 법인에 함께 책임을 묻는 양벌 규정에 따라 재판에서 벌금형 이상을 받게 되면, 카카오는 보유주식 한도 10%를 초과하는 17%를 처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와 신규 사업이 모두 영향을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 심사를 보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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