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 KB금융지주 부사장 컨콜 발언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출처: KB국민은행]](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7/55806_49440_2020.jp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4분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KB금융은 상반기에 자사주 4천억원을 사들여 소각한다.
KB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재관 KB금융지주 부사장은 23일 상반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4분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내년에 할 때 그 부분을 더 감안해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관 부사장은 "밸류업 공시를 지금 준비 중에 있고, (현금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에 더 집중하겠다"며 "주주환원 수준이라든지, 자본비율 관리, 자본 활용 방안,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5월 말 KB금융은 기업공시채널 KIND에 "올해 4분기 중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마련해 공시하겠다"고 예고했다. KB금융은 올해 총 1조2천억원을 들여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처음 시행한다.
김 부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가 약 1,400만주 있는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활용할 계획이 있다"며 "다만 지금 시장에 내놓거나 그럴 계획은 전혀 없기 때문에, 현재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2분기에 13.59%까지 올랐지만 아직까지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말한 것처럼 CET1비율을 13% 중반대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B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총 7,200억원 규모로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작년 5,720억원보다 확대된 규모다.
상반기에만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한다. 앞서 지난 2월 이사회에서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추가로 8백억원을 결정했다. 2분기 주당배당금은 1분기 784원보다 늘어난 791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