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 미국S&P500동일가중ETF' 23일 신규 상장
S&P500 종목 0.2%씩 투자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S&P500 지수에 속한 500개 종목을 똑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3일 상장하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소개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된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2023년 전 세계 상장된 주식형 ETF 자금 유입 순위에서 인베스코의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5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P500 지수는 미국 뉴욕거래소에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을 시가총액가중 방식으로 투자한다. 이에 M7로 불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쏠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비해 S&P500동일가중 지수는 500개 종목을 약 0.2%씩 동일하게 담아 투자한다. 즉 코스피로 치자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6위 현대차, 23위 메리츠금융지주, 68위 두산로보틱스, 77위 삼양식품, 109위 한국가스공사는 물론 시가총액 499위 GS글로벌까지 똑같은 금액을 투자한다는 의미다.
투자금액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대한 쏠림 없이 두루두루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과도한 집중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을 구사한다. 이에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1990년 이후 현재까지 ‘S&P500동일가중 지수’와 ‘S&P500 지수’의 장기 성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 S&P500동일가중 지수가 리밸런싱 효과로 더욱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1990년 이후 S&P500 동일가중 ETF는 S&P500지수 대비 508%p 초과수익을 달성했으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중된 현재 상황에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