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1일 호수 수도 캔버라에서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Alex Heath) 재무부 차관보(왼쪽 두 번째)와 녹색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1일 호수 수도 캔버라에서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Alex Heath) 재무부 차관보(왼쪽 두 번째)와 녹색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 하나금융그룹]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홍콩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 투자설명회(IR)를 직접 챙기며, 호주 재무부와 기관투자자들에게 하나금융지주를 K-금융 밸류업 대표주로 부각시켰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오세아니아 지역 기관투자자들과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투자설명회(Investor Relations)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호주 IR은 최근 빠르게 하나금융의 지분율을 높인 호주 소재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홍콩 IR 일정을 마치고 바로 호주로 이동한 함영주 회장은 주요 기관투자자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은 유력 투자자, 호주 재무부 고위 당국자 등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갔다.

취임 후 처음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IR을 직접 챙긴 함영주 회장은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확립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의 가치를 키우고,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나가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스 히스 호주 재무부 차관보(왼쪽)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출처: 하나금융그룹]
알렉스 히스 호주 재무부 차관보(왼쪽)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출처: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지난 21일 IR 일정을 마치고 호주 재무부를 방문했다. 함 회장은 기후에너지 총괄을 맡은 알렉스 히스 재무부 차관보를 만나, 친환경 에너지 금융을 전담하는 그린뱅크 등 정부 주도 녹색금융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히스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이 호주의 친환경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는 다양한 녹색금융에 참여해왔듯, 호주의 주요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환대했다.

하나은행 시드니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에너지 투자,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 등을 시도한 데 이어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했다. 스마트 미터 사업은 계량기를 전자 원격관리시스템으로 교체해, 요금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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