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정부가 도입을 진행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호응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492만주(4.9%)를 소각키로 결의했다. 회사가 취득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로 시가 7936억원 상당이다. 소각은 오는 20일 진행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언급했다. 당시 "SK이노, 유상증자에 주가 털썩 "자사주 소각 추진" 주주 달래기" 보도가 나왔고, 이에 회사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7월과 10월에도 계속 검토중이었으나 3개월 여가 지난 시점에서 소각을 확정했다. 

최근 기아와 하나금융지주나 삼성물산 등 굵직굵직한 대형사 중심으로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혹은 매입소각 등을 발표하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 저PBR 해소를 목표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를 앞둔 가운데서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온기 실적 공시와 함께 자사주 소각 방침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의 이같은 행보도 여타 기업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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